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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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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柱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10회 작성일 20-10-21 08:25

본문

 

을 산행

 

산에서 사는 공기는 마음이 맑나보다

그 속을 거닐면 금새 내 마음이 맑아지니

산에서 사는 공기는 마음이 초연한가보다

그 속에 있으면 세상을 잠시 잊게 되니

바위와 햇살과 나뭇잎과 시냇물 사이로 또

내 발걸음 사이로 바람이 쉼 없이 지나가나니

내 안에도 이런 절속(絶俗)의 산 하나 우뚝 자라났음 좋겠다

때때로 그 속에 가만히 나를 내려놓고

삶의 길섶에 높고 낮은 정갈한 그늘이 찬찬히

시간의 물결처럼 고이는 것을 바라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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