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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한 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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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柱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62회 작성일 20-09-25 07:54

본문

 

어깨동무한 산들

 

늘 아무 말 없이

어깨동무하고 살아가는 푸른 산들,

가슴 속에 키운 나무들과 구름들

무릎 위에 앉힌 물과 바람과 바위와 그늘들

그 어울어진 어깨와 어깨 사이로 번지는

고요하고 장엄한 침묵의 속삭임들……,

늘 아무 말 없이도 많은 이야기 들려주며

정겹게 살아가는 대지의 주인 같은

어깨동무로 푸른 너울과 깊은 전언(傳言)이 된 산들!

멀리에서 볼 때 더 그윽해지는 결속의 가부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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