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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연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柱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27회 작성일 20-09-06 08:57

본문

무정 연서

 

산그늘이 강물에 누워

온종일 물결에게 들은 귓속 이야기는

어디로 흘러갔을까.

 

달빛이 바다에 앉아

밤새 파도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어디로 스며들었을까.

 

풀잎에 이슬이 마를 때

이슬이 풀잎에게 속삭인 말이

하나 둘

떨어질 때,

 

네 마음에 앉아

밤새 홀로 썼던 내 이야기는 또

어디로 다 숨어버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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