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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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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柱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22회 작성일 20-08-19 00:31

본문

 

보이지 않는 것들

 

여름철 방에서 제습기를 틀어놓으면

몇 시간 만에 한 세숫대야만큼의 물이 고인다

물을 비우고 제습기를 또 틀어놓으면

또 몇 시간 만에 그만큼의 물이 다시 고인다

허공 속에 그렇게 많은 물이 있었다니

허공에 떠 있는 물은 날개를 가지고 있나보다

그 가볍고 투명한 잠자리 날개에도 수분은 있으니

우리가 늘 곁에 있으면서도 보지 못한 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이 어찌 허공 속의 물뿐이겠는가

미신 같은 온갖 바이러스도 바람처럼 오고 가고

전자파도 허공의 파도처럼 수없이 떠다니고 있는데

전갈과 나비와 물방개와 다람쥐와 뻐꾸기와 돌고래가 세상을 보듯

우리가 보는 것이 어찌 다 세상의 진실이나 실상이겠는가

내 안에 있는 마음과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도 다 못 보는데……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서실에서 제습기를 반나절만 틀어도
양동이 절반이 생깁니다
사노라니 세상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게 참 많지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이지 않는 세상
사후세계도 보이지 않은세상을 향해 갑니다

그곳이 천국이길 바라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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