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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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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23회 작성일 25-11-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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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녘의 일기

                                             ㅡ 이 원 문 ㅡ


양지 잃은 음지

바람 불어오니 마음이 춥고

몸도 추운 바람 인생도 춥다

얇아지는 투터운 옷

두텁게 입었다 하여 안 춥고 안 얇아질까

왜 이리 춥고 쓸쓸한지

양지녘 잃은 하늘 구름 들어온다


하루도 저물고 구름도 저물고

바라보는 인생은 안 저물어갈까

서쪽으로 기울면 다 그렇게 되는 것인지

아침은 그래도 점심 녘이 있었고

점심은 그래도 아직이 있었다

이것도 저것도 다 지난 저녁 무렵

저녁 바람 더 불어와 인생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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