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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오후에 새 한 마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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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293회 작성일 20-07-06 06:35

본문

어느 오후에 새 한 마리가


  정민기



  신고 있던 나뭇가지를 벗어놓고
  새 한 마리가 날아올랐습니다
  입었던 조끼 한쪽이 벗겨졌습니다
  나는 창가를 서성거리다가
  그 새 한 마리를 보고 말았습니다
  새의 눈빛은 하늘처럼 눈부셨고
  날갯짓하면 할수록 내 각질이
  발밑에 눈처럼 쌓였습니다
  그칠 줄 모르는 각질은
  어느새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눈부신 오후를 날기 시작했습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팔영산 쌍봉낙타 네 마리》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감상하면서 저도 어느세
새가 되어 날가고 싶어집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은 떨어지는 이파리도
거리 나뒹구는 낙엽도
폴폴 나는 그리움도
문득 새가 되어 날아갑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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