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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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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82회 작성일 20-06-23 10:36

본문

나비 마리 꽃대궁 물어뜯자

파르르 떨리는 꽃잎

같은 그대 입술

꽃의 아픔 되어 하늘 하늘

하늘로 날아간다.

 

아래 깊은 곳에선

뿌리들이 힘껏 땅을 검어 쥔다.

나비 날개가 붉게 물들고

꽃을 하늘이 빙글 빙글 돌아간다.

 

눈을 떠봐

눈을 떠봐

아무리 말해도 그대 눈뜨지 못하네

 

땅속의 뿌리가 뽑혀나가도

눈을 감고 있네.

 

꽃대궁

나비를 씹어 먹은 것일까.

서리 내린 다음

하얀 날개 힘없이 얹혀 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더위와 함께 텃밭에 나가보면
할 다르게 쑥쑥 자라는 잡초
어찌 보면 들꽃들 세상이 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뽑으려하면 온몸으로 지구를 붙들고 있지요
고운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위가 깊어 가는 여름날입니다.
나비 한 마리 꽃대궁 물어뜯자
파르르 떨리는 꽃잎
나비와 꽃이 대화하는 고운 모습을 보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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