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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가 가라앉는 저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518회 작성일 20-05-30 07:56

본문

땅거미가 가라앉는 저녁


  정민기



  상처로 빛바랜
  창문을 열자
  땅거미가 가라앉는 저녁
  숲이 우거진다

  빈 둥지로 찾아드는 새
  폭설 같은 어둠이 내리고
  별들이 모여 앉는다

  다 마르지 않은
  생선을 물고 어슬렁어슬렁
  돌아오는 어판장의
  길고양이

  달은 정류장에 다다른 듯
  나뭇가지 위에서
  정지 상태이다
  병상에서도 웃음 잃지
  않는 사람이 있다

  먼 곳에서 별빛 하나,
  돌아앉는 듯
  잠시 반짝거린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소네 농장》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가족들과 저녁하고 들어오는
손자가 가르킨 구름 사이 달빛
어느새 봄날의 마지막 주말임을 알려줍니다
싱그러운 녹음처럼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땅거미가 가라앉는 저녁을
기교로 잘 묘사해 놓으신
귀하고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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