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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15회 작성일 20-05-31 07:03

본문

나의 꿈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비눗방울처럼 부서질 아련한 꿈이 아닙니다.

구름처럼 부서지는 허무맹랑한 꿈도 아닙니다.

렌즈 속을 걸어가는 허상도 아닙니다.

비 뒤에 일어나는 무지개와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 같은 꿈입니다.

국가와 민족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하는

구호(口號)적 외침이 아닙니다.

분단 된 조국을 통일 하겠다는

영웅주의 적 발상도 아닙니다.

나의 꿈은 인간애에 기초한 소박한 꿈입니다.

철조망처럼 얽힌 도시를 탈출하여

아침 햇살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작은 냇가에 조그마한 집을 지어놓고

토종닭 서른 마리와 흰 염소 세 마리를 키우고

꿀벌 열통에서 내가 좋아는 꿀을 따며

줄 콩을 심어 현미밥에 섞어먹고

숲 속에서 키운 장뇌삼을 캐먹으며

내가 좋아하는 시()를 맘대로 쓰다

기력이 쇠하여 조용히 눈을 감으면

하얀 골() 가루가 되어 내가 좋아하던

느릅나무 아래 묻히는 꿈입니다.

2020.5.3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 누구나 다 꿈은 있겠지요.
꿈은 원대하게 만 생각하는데
그 원대함이 너무하면 꿈이 아니라
욕망으로 되어버리게 되는 듯 싶습니다.
인간애에 기초한 소박한 꿈입니다.
정말 소박한 꿈이라야 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거룩한 주일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꿈은 조국을 통일하겠다는 꿈보다
더 원대하고 더 힘든 꿈 아닐까 싶습니다
삶에 휘둘리며 살다 보면
소박했던 꿈도 다 잃어버리지 않을까요
소중한 작품 감사합니다
남은 휴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초적 꿈입니다
자연속에 살고 싶습니다
좋은공기 생기 담은  흙
살아 있는 생수
이것이 운초적 건강 조건입니다
건강하지 아니하면 행복은 없습니다
 돌아가려니 돌아갈 자신이 소진됐습니다
늘 동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박한 듯 아름다운 꿈
그 꿈을 위해선 많은 불편함과 노고를
감수해야 얻을 수 있지 싶습니다
어느새 유월의 아침
아름다운 꿈을 하나씩 이루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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