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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비워두겠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99회 작성일 20-05-26 18:15

본문

그냥 비워두겠습니다

                   藝香 도지현

 

사랑이, 그리움이

얼마나 깊었는지 잘 알기에

언젠가는 그 자리

돌아 오시리란 기약 없어도

늘 그냥 비워두겠습니다.

 

아프면서, 괴로움에

늑골이 쑤시고 폐부를 찌를지라도

그냥 비워두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당신으로 하여금 채워주시길......

 

돌아오리란 기다림이

한 세상 지나고 또 한 세상 지나

긴 세월 외눈박이

비목어가 되어서라도

늘 한곳만 바라보려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망부석처럼

바람 부는 저 언덕의 의연하게 버티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도

늘 그 자리에서 기다리며

마음 한 자리 비워두겠습니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직 한 분을 바라보는 일편단심이 보입니다.
그 대상이 인간이든
신이든
국가이든
혹은 이념이든
오직 한 마음을 주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일입니다.
큰 시심에 머물렀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이, 그리움이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 잘 알기에
언젠가는 그 자리 돌아 오시리는
믿는 마음이 간절한 사랑을 위해
늘 그냥 비워두는
시인님의 마음을 감탄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중한 것을 채우기 위해선
다른 소중한 것을 비워야 할 때 있습니다
비우지 않고 채우려는건 욕심이지 싶어
오늘도 마음 비우려 애쓰고 있습니다
남은 오월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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