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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월정 / 안행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1,418회 작성일 20-05-09 16:11

본문

농월정(弄月亭)


                           호월 안행덕

 

 


저만큼 높이 언제 올라갔는지 저~ 달

온화한 미소로 조용히 세상을 내려다보는데

정자 아래 너럭바위 사이를

조심조심 흐르는 여울에 빠진 저 달 보소

부끄러운 줄 모르고 발가벗고 미역을 감네

요염한 자태에 이미 할 말 잊은 나그네

달빛이 지어내는 시 한 수에 취해

달아달아 이리와 내 술 한잔 받게나


나그네의 희롱에도 눈섭 하나 까딱 않고

물가에 아찔하게 나신으로 누운 달

능청스럽게 명쾌한 시 한 수로 응대하니

정자에서 거드름 피우던 나그네

술에 취하고 월광에 취해서

오늘 밤 잠 못 이루겠네

시집 『바람의 그림자』에서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에 대한 小考이시군요.
달을 보노라면 많은 추억에 잠깁니다.
오늘은 비가 내려서
달이 구름 속에서 잠들었겠군요.
평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혼자만의 달밤
혼자만의 기억
혼자만의 생각
혼자만의 앞일
새벽 02시 산책하며 많이 떠 올려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문득 바라보는 밤하늘
맑은 달빛과 영롱한 별빛에 반하게 됩니다
그윽한 아카시아 꽃향기와 더불어
곱게 번지는 연둣빛 물결 속
행복하고 고운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만큼 높이 언제 올라갔는지
농월정에서 바라보는 달을 저도 보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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