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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하는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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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70회 작성일 20-05-03 06:44

본문


잘 가꾸어놓은 파란 잔디밭을

슬며시 파고들어

영역을 넓혀가는 클로버 족

-

하얀 달빛 아래

소리 없이 남의 집 담을

기어오르는 담쟁이

-

은은 향 은밀히 지니고

붉은색 짙은 화장에 정열적

자태를 뽐내는 장미

-

병든 자들과

영혼을 잃고 슬퍼하는

유족들을 위로하는 한 무리의 국화

-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가냘픈 향기로 주위를 밝히는

벼랑에 핀 이름 없는 꽃

-

모두가 사람 사는 세상과

다를 바 없고나...

 

댓글목록

종달bird님의 댓글

profile_image 종달bir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도 마당 잔디밭에서 토끼풀을 뽑았습니다.
마치 그림자 내려앉듯
어찌나 빨리 퍼지던지요.
소리 없이 영역을 넓혀가는 풀들을 보면서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더군요.
나는 그런 존재가 아니었나 생각하게 됐지요.
ㅎㅎㅎ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한 글을 좋게 보아주시고 소리없이 영역을 넓혀가는
들 풀을 보면서도 삶을 되돌아보는 깊은 생각에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종달bird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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