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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바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502회 작성일 20-04-16 11:00

본문

어떤 바위

 

한 번도 굴러보지 않은 바위가

풍상(風霜)에 몸을 다듬으며 앉아있다.

워낙 점잖고 몸가짐이 무거워

그 앞을 지날 때마다 내심 부럽다.

새가 앉았다 떠나가도 발자국이 남지 않고

나무 열매가 떨어져도 받아 갖지 않는다.

비바람이 긴 긴 세월 흔들어도

미동(微動)없이 자신의 원칙을 지킨다.

비정하리만큼 거리를 두며

어떤 충격에도 쉽사리 부서지지 않는다.

오늘도 나는 그 앞에서 생각한다.

굵은 총알에도 가슴이 뚫리지 않고

포성(匏聲)에도 탄식하지 않으며

좀스럽고 쩨쩨하지 않으리라.

누가 숨어들 때면 그늘이 되어주고

언제나 아늑한 바람막이가 되리라.

뇌관을 박아 깨트린다면

한 채의 돌집으로 태어나리라.

지난 밤 빗물에 씻긴 바위가 더 커보인다.

2020.4.16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 마을냇가에 바위가 생각납니다 
여름이면 멱 감다가 지치면 쉴 수 있는 등을 내어 주었죠 
 시향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위를 볼 때 마다 그 위용에 감탄하게 됩니다.
참 부러운 생각아 절로 납니다.
풍상에 몸을 다듬으며 앉아있다는 바위
워낙 점잖고 몸가짐이 무거워 삶에 대해서 생가하게 해 줍니다.
한 개의 크다란 돌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삶을 생각하면서 그 앞을 지날 때 많은 느낌을 줍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서
따뜻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에겐 의지가 되고
누군가에겐 그늘이 되어주시고 하며
그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위로가 되는 바위가 되면 정말 좋죠
의미 있는 작품에 머뭅니다
행복한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를 가도 크고 작은 바위가 있는 강산
수천년 넘게 언제나 묵묵히 그 자리 지키고
세상 돌아가는 걸 겪지 싶습니다
인간세상에도 그 자리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여전히 아름답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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