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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극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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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59회 작성일 20-04-06 02:29

본문

상극의 시대





모두가 혈안이다
헐뜯고 깨물고 짓밟고
투명해 보이던 연못이나
오염된 시궁창이나
방기된 쓰레기들이
거드모리로 떠다닌다
초점이 어긋난 별들이
도인하는 끄트머리에는
트로이의 목마들만
당당히 뿌리내리고 있다
티끌로 부수어 개운히
털어버릴 수도 있었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만
배양되고 치솟아 올라
흉하게 타버린 다리가
위태롭게 걸려있는
낭떠러지가 되어버렸다






문학저널.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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