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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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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친정아바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0회 작성일 20-03-22 22:26

본문

검은 봄봄

 

정성수鄭城守

 

난리통에도

개나리는 울타리를 타고 내려오고

목련은 터졌다

 

힘들게 힘들게 봄은 오고 있는데

앞산 뻐꾸기는 입을 막고

대숲에 든 참새들은 사회적 거리를 지킨답시고

띄엄띄엄 앉았다

 

부부 싸움을 모르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로 등을 돌린 채 방콕이다

자식들은 마스크 한 장으로 일주일을 버틴다

 

재채기 한 번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콧물 한 방울에

나도 혹시?

물음표가 코앞에서 출렁한다

 

눈 빠지게 기다리던 봄이었는데

목을 늘여 맞이하던 봄이었는데

 

나도 한 푼 내겠으니

너도 한 푼 내라고

치켜든 절규가 골목까지 스며드는

 

이놈의 봄은 언제나 가나

이 갈리는 봄

웬수같은 봄

 

죽어서도 살아서도 검은

봄봄

시작 Note

 

    최근 우리나라를 휩쓸고 간 전염병 중 독감이 제일 많은 피해를 줬다. 이 독감은 1,918년 강타한 스페인 독감이다. 세계적으로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우리나라에서는 740만 명가량이 감염되었고 14만 명이 사망했다. 스페인 독감 이후에도 홍콩 독감, 아시아 독감, 조류 독감 등 새로운 독감들이 발생하면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염병 전파 경로는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 타인이 공기를 흡입 할 때 호흡기로 전염하는 ‘공기 감염’과 전염병을 가진 사람과 피부 또는 신체 접촉을 통해 전염하는 ‘접촉성 감염’과 동물이나 곤충을 통해 전염하는 ‘매개성 감염’으로 분류한다. 세계를 휩쓴 전염병에는 신종인플루엔자, 사스, 에볼라, 메르스가 있다.

   그 외에도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은 날에는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비브리오패혈증, 장티푸스, 콜레라, 식중독 등 상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되는 질환들뿐만 아니라 사람간의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는 호흡기 감염성 질환들이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가 유행을 하면서 경제가 무너지고 인심이 흉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바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 19’다. 감염 후에는 인후통, 고열,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거쳐 폐렴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감염성 질은 올바른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외 구강용품 사용을 통해 미리 대처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나 어린이들은 전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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