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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햇살의 과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96회 작성일 20-03-13 00:01

본문

쏟아지는 햇살의 과녁


  정민기



  시야에서 벗어난 바람이
  갑자기 방향을 튼다
  꽃을 바라보는 눈길이 아직 차가운데
  꽃은 마냥 싱글벙글 어린아이 같다
  봄 비료를 뿌리는 농부
  마저 끝내려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지친 햇살은 어깨에 가뿐하게 앉는다
  누군가의 애를 태우러 온 듯한
  봄비가 풀잎을 구르며 두리번거린다
  일사불란한 새 떼,
  날개를 달고 마음껏 날아오른다
  얽매이지 않아야 하는데
  때론 싱싱함을
  잃어버린 채소 같을 때가 다 있다
  색안경을 끼고 눈부신 해를 바라본다
  방금 물새 한 마리가 물 위에
  연꽃 한 송이처럼 피었다
  수면을 유유히 미끄러지고 있다
  물가에 앉아 쏟아지는 햇살의 과녁이 되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번덕뜰 농원》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면을 유유히 미끄러지고 있는
물가에 앉아 쏟아지는 햇살을 보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좋은 계절입니다
섬에는 코르나 바이러스는 없죠
참 좋은 곳입니다
건강하셔 좋은 작품 탄생하셔요
 기대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섬에도 코로나19는 있습니다.
제주도도 섬이잖아요.
여기는 확진자는 아직 없는 걸로 보이지만,
언제 확진자가 발생할지 예상하지 못합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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