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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驚蟄) 추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50회 작성일 20-03-06 08:56

본문

경칩(驚蟄) 추억

 

경칩이 오면 수렁논 웅덩이에서

종일 부르던 개구리 노랫소리

아득한 추억을 되새기며

아늑한 산길을 오르노라면

노랗게 피어나는 산수유 꽃망울에

너의 곱던 모습이 되살아난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언덕에서

너의 그 고운 얼굴과

바람결에 흩날리는 검은 머리카락이

나의 마음을 연실 흔들 때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살며시 네 손 잡아주던 그 설렘도

 

먼먼 세월의 긴 강을 건너

이제는 까마득한 옛 이야기로

가슴 한 구석에 묻어 두었던 그리움이

햇볕 쏟아지는 바위에 걸터앉아

물오른 여린 가지 어루만질 때

꽃향기처럼 가슴에서 피어오른다.

2020.3.6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경칩에 묻어둔 추억의 사랑이 아름답습니다.  한 폭의 수채화처럼 영원히 간직되리라 생각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침에 몯어 두었던 사랑의 그리운 노래
노랗게 피어나는 산수유 꽃망울에
곱던 모습이 되살아나는 멋진 그리움입니다.
잊을 수 없고 두고두고 이만 때가되면
그리움이 꽃향기처럼 가슴에 피어오르겠군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개구리가 기지게를 편다는 경칩의 봄이 왔네요
이 봄날 추억도 곁들여지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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