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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혹은 거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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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94회 작성일 20-03-03 03:12

본문

거미줄 혹은 거미집


  정민기



  빈 곳은 언제나 거미줄 혹은
  거미집이 차지하고 있다 천 년의
  무늬가 있는 비단 솜이불
  찾아온 손님에게 비단 솜이불을
  기꺼이 내어준다 3월을 깨우는
  봄비가 내리고 거미집 창문에
  진주목걸이가 치장되었다
  실젖 안쪽에서 실을 뽑아다가
  한 벌의 모시옷을 입혀준다
  사방으로 뻗은 거미줄을 보고
  두 팔과 두 다리를 묶은
  수레를 달리게 한 거열형을
  생각한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다
  거미가 거열형을 당하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번덕뜰 농원》 등, 동시집 《세종대왕 형은 어디에》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그렇습니다.
빈 곳은 언제나 거미줄 혹은
거미집이 차지하고 있음을 보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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