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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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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69회 작성일 20-02-27 23:33

본문

시는 그런 거야




시는 그런 거야
화려한 비상을 꿈꾸다
곤두박질쳤을 때 더욱
그럴듯한 시납시스가 그려지지
비애를 가득 담고
절망의 바다에 나가면
한결 또렷해지더군.
시상, 그것도 별거 아니야
그림자가 짙어질수록
번뜩이는 환영이 넘실거리지
어슴프레 달무리나
매콤한 눈물 따위에 의지하던
낯 뜨거운 사치의 시절이
무척 그리울 때도 있지만
시는 그런 거야
발가벗고 오들오들 떨면서도
오히려 내가 나일 수 있게 해주는
그런 거야 





풍자문학.2006.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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