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의 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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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의 소묘
내세울 건 없어도
주말이면
한쪽씩 빼닮은 새끼들 꿰차고
남산도 올라가고
여의도 공원 길도 밟아보며
이쁜 딸내미 연두색 머리핀도 새로 사서 달아주고
먹을 것만 보면 징징대는 아들놈
꿀밤이나 멕여 주다
새침해진 마누라 눈초리 살피며
살얼음 밟듯 귀가를 서두르던
아주 머언 먼 날의
쓸쓸한 봄나들이-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쓸쓸함이 있어야 글이 나오지요
쓸쓸함도 없다면 시인이 아닙니다
김용화님의 댓글의 댓글
유한한 존재로서의
인간의 근원을 이루고 있는 대부분의 정서가
쓸쓸함,고독, 슬픔 등등이 아닐까요.
존재 자체가 그러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