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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작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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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34회 작성일 25-10-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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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작의 노을

                                         ㅡ 이 원 문 ㅡ


쌓아 놓은 볏까리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나

이 벼를 다 털면 볏 가마니나 나올 것인데

오늘 하루에 다 털지 내일 다시 털어야 할지

쭉정이로 보아 기대만큼 안 될 것 같은 타작

기우는 해에 바람 불어오니 쓸쓸하니 춥다


그래도 병작에 얻은 벼 이 만큼이라도 되니

한겨울은 그럭저럭 지낼 것 같은데

장래 쌀 갚고 나면 얼마나 될까

정월 지나 쌀 독 긁는 소리 들릴 것 같은 마음

어느새 날 저물어 저녁 밥상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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