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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그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91회 작성일 20-01-11 09:27

본문

겨울 나그네 / 성백군

 

 

춥고

비 오는

북가주 겨울 날씨입니다

온몸이 오들오들 떨리네요

 

이런 날은

바람도 싫어하는가 봅니다

차창에다 비를 뿌리고 가네요

한 방울 두 방울 빗방울들이 모여서

흐르지도 못하고 글썽거리기만 합니다

 

눈물이지요

갈 곳 없는 노숙자,

저승길 찾아가는 다 산 인생들,

입성을  벗어버리고 겨울로 들어서는 나목,

쓸쓸하고 막막하고, 아픔입니다

 

문은 열리지 않고

차 안의 온기가 그리운 서러운 나그네들이

더는 견디지 못하고

유리창에 눈물을 쏟아냅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차창을 흔들며 세상 세태를

걷어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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