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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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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11회 작성일 20-01-02 13:43

본문

빈 둥지


  정민기



  폐업한 식당 처마 밑에
  혹처럼 달린 둥지가 있다
  제비 가족 살았을 저 작은 집도
  폐업을 한 지 꽤 오래되었다
  하늘에도 빈 낮달 하나
  식은 밥처럼 차갑게 보인다
  세상의 모든 물을 빨아들인 듯
  하늘은 시린 강물처럼 구름을
  어디론가 흘려보내고 있다
  포석정 굽이굽이 돌아가는 물
  위에 띄운 술잔 같은 저 낮달
  빈 둥지 하나가 창공을
  간신히 버티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조선 로맨틱 코미디》 등, 동시집 《세종대왕 형은 어디에》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오래 된 폐업한 식당 처마 밑입니다.
혹처럼 달린 제비 둥지에서 감상하고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희망찬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비가 한번 둥지를 틀면
대를 물려 찾아오지 싶습니다
요즘 해마다 대전 갑천에도
고니 가족이 찾아오고 있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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