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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가민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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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25회 작성일 25-10-15 14:41

본문

긴가민가하고



   노장로 최홍종

 

조금 험난하고 시건방진 기억들 때문에

자꾸만 발목을 잡고

미흡한 용서가 원인이 되고 있는지 모른다

자칫 웃어넘길 상황도

언뜻 스쳐지나 칠 일도

결국 따지고 눈이 시리도록 보아야

걷는 모습 어느 쪽으로 팔을 흔들고

머리에는 모자를 쓰는지 쓰지 않는지

어떤 무슨 모습으로 어떻게 움직이며

옷 입은 품새를 눈을 부릅뜨고 한참 본 후에야

말하는 태도도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입속으로 바로 들어와야

귓속에서 고개가 끄덕여지고 안도의 미소가 나오는

앞뒤 겉모습이라도 확인이 되어야 수긍하는

조금 궁상스럽고 납득이 어려워 힘드는

습성이 생겨나고 말았다

기연가미연가 확인하고 오롯이 눈에 보여야 나타나야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믿어도 되는지 안 되는지

유치하고 치졸한 버릇이 생겨나 지금도 괴롭힌다.

 

2025 10 / 15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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