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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걱정해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30회 작성일 25-10-16 06:23

본문

아무리 걱정해도



   노장로 최홍종

 

 

좋은 시어를 찾아내어 예쁜 말이 살아있고

필요한 단어를 구사할 줄 알고

문장을 가다듬고 행과 연을 다스릴 줄 알아도

나이 먹은 늙은 새가 쓸데없이 지저길 줄 알아도

아버지 어머니가 되는 마음은 여전히 어렵고 힘들다

생각은 깊은 장롱 속에 잠잠히 몰래 숨겨두고

그럴듯한 뻥튀기는 보여도 진심의 한과는 끓는 기름 속에

노닥거리고 있으면 진심은 보이지 않고 속에 알맹이는 없고

자칫 잔소리밖에 쓰잘데기 없는 말로 치부하면

되어 보지 아니하고 뭐라고 단언하여 말하는 건

우습고 조금 외람된 말일 것이다.

끓는 물에 손을 텀벙 넣을까 걱정하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기계의 흐름에 아차하며 실수할까

쏜살같이 달려와 자기 목숨 바쳐 막으려

새로운 인연 민첩함이 보이지 않으면

승용차의 바퀴가 순식간에 빠져 나와

후다닥 자식의 머리를 칠까 걱정하는

툭툭 집어 던지는 생각 없는 질문은

도발적이고 괴롭히기만 하는 빈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

 

 

2025 10 / 16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며 좋은 시어 찾아내고 예쁜 말 하며
필요한 단어를 구사하며 살더라도
여전히 문장 다듬고 행과 연을 다스리는 일은
언제나 자식 걱정하는 부모 마음처럼 힘들지 싶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이 진정한 가족입니다
멀리 있는 자식 이웃 보다 못합니다
아파트 경비원 보다 못합니다
어쩌다 전화이는 자식
아버지 엄마
무조건 건강하십시요
엄마 아버지 많이 나앗죠
하늘로 돌아가신후 재산싸울질 할까 두렵다 형제끼리
우리는 돌이 잘 먹고 좋은것 입자
늙었다고 혼인잔치 초대장에 없다
난 늙지 아니했는데 우리보고
할배라고 한다
차를 몰로 가도 행여 사고날까 두렵도
늙은이 집에만 있지 왜 왜
길을 막나 한다
이것이 늙은이의 대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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