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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送舊迎新)의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49회 작성일 19-12-31 17:57

본문

송구영신(送舊迎新)의 밤

                               

                                   - 세영 박 광 호 -


남창에 나무그림자 흔들어대는

차가운 달빛

세찬 겨울바람에 간간 울어대는

전선의 목쉰 메아리

한 해의 마지막이

서글피 흘러가는 삭막한 겨울밤에


구름처럼

 만상을 지으며 흘러 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가고

고독을 우려내는 무심한 강바람에

휘어진 갈대는 울음 운다


잎 잃은 나목이 새봄에

그 자리 새싹을 틔우듯

인고의 긴 겨울 지나고 나면

나의 머문 자리에도 봄꽃은 피려는가


신년의 소망을 빌며

O시로 가는 겨울밤은

회한도 깊어라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겨울나무가 인고 끝에 봄에 봄꼿이 피듯이
새해 시인님께도
뽐꽃이 아름딥게 피기를 기원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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