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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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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56회 작성일 19-12-16 12:27

본문

낮달


  정민기



  사람은 혼자서 진동하고
  시는 사랑으로 침묵한다

  불가능한 낮달을 올려다보며
  지구에서는 달의 뒤쪽을
  볼 수 없는데, 생각한다

  이 자세로 가늠할 수 있는
  하늘의 마음을 나는 새

  너의 온도는 아무한테도
  오르지 않는다, 아무한테도

  곡성 섬진강 변을 따라 흐르는
  증기기관차처럼 몸살을 앓다가
  아파도 너와 가까워지려고
  사랑의 고름을 짜고 또 짠다

  표정 없는 함박눈이 내리고 나면
  꽃들의 가슴이 일제히
  출렁거리는 봄날이 온다

  저녁이 되어 길을 걷는 동안
  나의 아주 먼 곳에서
  별은 다가와 반짝여준다

  사랑의 끝 맛도 간을 맞추면
  맛 좋고 영양이 가득해진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통영바다 가리비》 등, 동시집 《세종대왕 형은 어디에》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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