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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타지 않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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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325회 작성일 19-10-21 00:36

본문

 

불에 타지 않는 나무 / 유리바다 이종인


세상은 몰라도 시인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의 눈을 바로 뜨게 해줄 수 있다

활활 타는 이 산 저 산을 보라
나무에 불이 붙어도 나무가 타지 않는 것은
가을뿐이다

너와 내가 진정 사랑했다면
헤어진 뒤에라도 군소리 없어야 될 것이다
불같은 사랑은 불 자체로 만족하라

식었느니 꺼졌느니 하지 마라
가을은 인생의 사상과 상관없이 불이 붙고 있다
너는 입을 다물고 심장의 눈으로 보라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나무에 불이 붙어도 나무가 타지 않는 것은
가을뿐임을 마음에 담으며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기
저 산이
불이 타는지

가는 길 서러워 타고 있는지

낙엽지고
구름마져
가버리고 없으면

산새도 울고 솔바람도 같이 울겠지

유리바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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