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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게 빗방울 심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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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272회 작성일 19-09-29 12:55

본문

      꽃에게 빗방울 심어주기 -박종영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가 연약하여 부대끼는 빗방울을 붙잡아 함께 흘러내린다 어리고 미약한 방울은 주워 담아 대열에 끼워 넣는다 약한 빗물도 힘을 합하니 더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 그 사이 연잎에 떨어진 빗방울은 흔들리는 잎이 즐거운 듯 영롱한 보석을 만들고 으스댄다 어느 빗방울은 키 작은 풀잎에 걸터앉아 그네를 탄다 저러다가 거친 땅에 떨어지면 한풀에 사라지는 눈물이다 적당한 빗물이 산천에 스며드니 마침내 한 폭 풍경이 노랗게 열린다 과연 으뜸가는 가을의 시작이다 빗방울이 나지막이 땅을 두드려 산야에 묻힌 가을꽃들을 깨운다 일제히 똑같은 빛으로 일어서는 꽃들의 환호 촉촉한 비를 맞으니 향기가 곱다 비를 맞아야 살아나는 향기의 절정을 위해서 가장 행복한 빗방울 하나 꽃의 가슴에 심어준다 발설하면 안 되는 첫 밤의 밀어가 달콤할 것이다

댓글목록

박종영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덧 시월입니다.
가을산이 차차 붉은색으로 물드는 절기에
늘 넉넉한 시간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넉넉하고 풍요한 가을 향기가
풍기는 좋은 계절입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박종영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과 들에서 갖가지 가을꽃들이 기지개를 켭니다.
가장 선선하고 가장 상상력이 돋보이는 절기 9월과 10월사입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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