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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자물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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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88회 작성일 25-10-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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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자물쇠 / 유리바다이종인



먼 타국에서 돈을 벌다가 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열쇠를 꽂았건만 열리지를 않는다

자물쇠와 열쇠는 한 쌍이다

문을 두드리며 여보 문 열어 얘들아 아빠야 아빠 

잠시 후 112 경찰이 나에게 수갑을 채웠다

왜 이러냐고 항의하며 뒤를 돌아보니

베란다 창가에서 아내와 자식들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고성방가 협박죄 주거칩입 미수죄로 수감되고 말았다

내가 집주인이며 가장이라니까요

어쩐 일인지 그날 국가정보자원실이 불타고 말았다

아내는 덩치 큰 무비자 중국 놈과 동침하였고

자식들은 돈 많은 중국인을 아버지라 불렀다

나는 지금 2평도 채 안 되는 독방에 수감되어 있다

평소 잘 아는 대통령이 건너편에서 명상에 잠기고 있다

내 마누라 자식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마음에 안 들면 무조건 수갑부터 채우고 체포하는

그런 나라 그런 집이 되고 말았다

경찰차창밖을 바라보니 길거리에서 중국인들이 

내 나라 사람을 마구 폭행하고 있었다

경찰들은 멀리 떨어져 구경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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