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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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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허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75회 작성일 19-08-20 11:29

본문

호수의 새벽

 

자욱한 안개 속으로

조곤조곤 아침이 다가온다

 

부서지는 파장 위에서 밤을 지새고

달은 그 속으로 잠든다

 

밤새 달빛에 젖은

잔잔한 물결은 세월을 지우고

바람 따라 흘러가는 애절한 삶

 

여명에 맞춰 새들은 물 위를 날고

파닥이는 날갯짓 아래 새벽이 밝아온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처럼

곧 해가 뜨고 가고 또 석양이 와도

달은 물 위를 서성이며

그들의 삶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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