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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590회 작성일 19-06-18 10:30

본문

   고향의 시간

                               ㅡ 이 원 문 ㅡ

 

낙엽 떨어진 가을날

그렇게 쓸쓸하더니

하얀 눈에 겨울날

바람 불어 추웠다

보는 눈이 추웠는데

앉은 새는 안 추웠겠나

바라보는 들녘에

흰 눈날리며 쌓였고

 

그렇게 저렇게

나무 지게로 보낸 겨울

아래목 그 며칠

설 보름에 즐거웠고

즐거움도 그 며칠

봄바람이 눈 녹였다

멎지 않는 그 바람이

잠든 생명 깨웠고

 

움 나오고 싹 돋으니

찾은 양지 따뜻하다

집 울 뒤로 들녘으로

바구니든 아이들

높이 뜬 종달새 보리밭 나부낀다

찾은 제비 집 짓고

버드나무 춤 추고

꽃으로 수놓은 봄날의 그림인가

 

슬며시 지우더니

파란 세상으로 덮힌다

양지가 뜨거워 비켜서는 음지녘

나부끼던 보리밭 옆 벼 잎새 나부끼고

장마에 불어난 물 모두 쓸어내린다

뜨거움에 피는 들꽃 더 예쁘게 피어나고

철새 울음의 뻐꾹새 뜸북새 꾀꼬리도 그 한몫

뜨락에 채송화 봉숭아 잠든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 떨어진 가을날 쓸쓸하였고
하얀 눈에 겨울날은 바람 불어 추웠다
버드나무 춤 추고 꽃으로 수놓은
봄날도 그림처럼 가버리고
여름 장마에 불어난 물이
모두 쓸어내린 마음 아픈 고향의 시간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의 사계
봄에는 봄대로
여름이 오면 초록으로 물들고
가을이면 추수하고 낙엽져
겨울 되면 흰눈이 쌓이는 곳
늘 그리움이죠
감사히 감상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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