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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도에 봄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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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496회 작성일 19-05-04 17:51

본문

황산 도에 봄 오면

             藝香 도지현

 

물안개 사이로

비집고 나온 끈적한 검은 뻘밭

봄이란 계절을 맞아

그 색깔도 내 눈엔 녹색이다.

 

꿈속에 잠긴 섬

여명이 밝아지면 꿈에서 깨어나

삶의 현장이 되는

너와 나 모든 이들이 활기차다

 

간 기 머금은

끈적한 바람 연둣빛으로 불면

섬 처녀 여린 가슴

선홍빛으로 물들어 부풀고

 

저녁놀 붉게 물들면

초지 대교 마주한 긴 길의 끝엔

만선을 풀어놓은

빈 어선 하나 비스듬히 누워있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연육교이어진 육지이지만 옛 섬이었음을 드러내고싶은 황산도,  붉은 노을 아래 빈배 하나 비스듬이 누워있나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선을 기쁨을 누리던 빈배
지금은 후미진 바닷가에서 
그때의 모습을 그리워하겠지요
 우리의 인생같습니다
추억을 먹고 있는 우리의 모습
 추억으로 시 향을 거닐고 있으니
그 또한 행복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저녁 노을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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