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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잔의 자유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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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408회 작성일 19-03-03 18:01

본문


빈 잔의 자유 / 안행덕

   


노을빛 고운 저물녘

망팔(望八)이 졸고 있는 툇마루

보랏빛 추억이 라일락 향기로 피어난다

 

와인 빛 고운 마음

시퍼런 비수 같은 마음

내 마음도 내 맘대로 못한 한평생

마음은 비울수록 가벼워지는 걸 알아가는 나이

 

무에 그리 서러운가 하루해가 지는데

한 생이 하룻밤 꿈같은 걸

풍선처럼 가볍게 하늘 높이 오르고 싶은 건

바람 탓은 아니야

 

부질없는 욕심으로 채워진 잔을 비워라

빈 잔의 자유를 이제 알겠네

바람 탓은 아니야

은근한 와인보다 짜릿한 위스키

황혼빛 고운 노을로 수정되는 빈 잔의 자유




시집『빈 잔의 자유』   에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자에게는 자유가 있습니다.
부질없는 욕심으로 채워지면 자유를 잃게 되지요.
귀한 시 동감하면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봄이 오는 3월입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3월의 아침 밝아왔습니다
새싹 돋아나는 뜨락
빈 잔의 여유 속에 찾아오는 건
자유이지 싶습니다
행복한 3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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