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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 난(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369회 작성일 19-01-21 07:46

본문

호접난

 

한랭(寒冷)의 기세가 당당하여

식물이라곤 몰살(沒殺)

원월(元月)의 바깥은

툰드라의 응달같이 차갑다.

 

초한(峭寒)에 지친 영혼(靈魂)

온난(溫暖)의 때를 그리워하다

화훼류를 촉성(促成)하는 온실에서

춘설(春雪)처럼 녹아내린다.

 

풋 소녀의 가슴에서 자란

순정(純情)만큼 진한 빛깔로 핀

형언(形言)되지 않는 꽃잎에

한동안 넋이 짓밟혔다.

 

그 명칭(名稱)은 호접란이란다.

적도(赤道)의 야생화인데

낯선 이국(異國)에 이묘(移苗)되어도

천성(天性)이 고우니 사랑 받는다.

 

누군가의 심장(心腸)

콩닥 이게 할 수만 있다면

심실(心室)에 난()을 가득심어

익은 고추 빛으로 피고 싶다.

2019.1.21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적도의 야생화 호접난의 아름다움은 우리 마음에서도 빨간 고추처럼 예쁘게 피어났으면 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랭의 기세가 당당한 겨울
화훼류를 촉성하는 온실에서
풋 소녀의 가슴에서 자라란
순정만큼 진한 빛깔로 핀
천성이 고와서 사랑 받는 호접난을
저도 너무 고와 마음에 담고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 겨울에 심실에 익은 고추 빛으로
호접난이 가득 아름답게 피어
더 행복한 날 들이 되식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적도의 야생화 호접난
얼마나 아름다운 지는 잘 모르지만
표현 한 글을 보니 마음을 움직일만 한가 봅니다
고운 글에 마음 함께해봅니다
행복한 한주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려하니 큼직만한 호접난
피면 한 달 피어나니
가까이 찾는 화초가 되었습니다
호접난의 환한 미소처럼
오늘도 아름다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김덕성 시인님
도지현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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