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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에서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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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453회 작성일 19-01-09 18:07

본문


화진포에서 / 안행덕



은빛 날개에 햇살도 눈부신데

푸른 물빛만 아득하다


물새는 날카롭게 바다를 파지만

바다는 간지러운 듯

쏴르르 출렁 쏴르르

푸른 몸을 뒤척인다


물새 한 마리

한가로운 듯 파도를 타지만

사실은 발끝의 힘 조절

줄을 타는 곡예사처럼 조심스럽다


하루의 고달픔 뒷주머니에 넣고

퇴근길 여유로운 듯 웃으시며

돌아오시는 내 아버지

저 물새처럼 아슬아슬하게

세파를 넘어오셨으리라

 


시집 『꿈꾸는 의자』 에서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바다를 찾은 듯 합니다
파도 그리고 갈매기
가슴에 들어오는 마셔본 바닷바람
갇힌 생활 벗어던지는 것 같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의 그리움은 잊을 수가 없지요.
고달픔 뒷주머니에 넣고 퇴근길
그래도 여유롭게 웃으시는 아버지
저의 아버지를 보는 듯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닷가 어업에 종사하시는 아버지께서 하루의 고달픔을 뒷주머니에 미소로 넣으시고 귀가하시는 발걸음도 명랑하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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