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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롯불의 송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416회 작성일 18-12-19 00:08

본문

   화롯불의 송년

                            ㅡ 이 원 문 ㅡ

 

바람이라도 잦아들면 춥지 않을 것을

찢어진 문밖 빠꼼히 누가 이 집을 찾을까

까치 짖는 아침 나절 불 넉넉히 집혀놓으니

점심이어도 아랫목 넣어본 손 따뜻하다

 

문간의 개 짖는 소리 돼지 우리의 때 찾는 소리

누가 지나가고 우리의 돼지 배고픈가

추녀 끝 고드름 녹다 굳어 더 자라니

해 기울어 넘는 해 군불집혀 저녁 해라 한다

 

그래도 아침 나절 누가 올까 기다렸고

화롯불 저으며 고구마도 묻었다

이 생각 저 생각 먼 생각 자식 생각

늙은 친정 누가 있나 찔레꽃도 찾았다

 

문풍지 우는 밤 인생 무상 허무 하다

이 짧은 세월이 어찌 그리 길었던가

지금이라도 누가 오면 막걸리에 밤 참도 있으렴만

찾는 이 없는 긴긴 이 밤 부엉이만 우는구나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주신 시향기에
생각속에 고향을 향합니다
화룻불에 군고구마
정이 당긴 추억
그리움속에 따스함이 옵니다 
늘 한결같은 
시인님의  시의 향기 참 좋아요
 건필과 향필을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랫목 넣어보니  따뜻한 손
문간의 개 짖는 소리
녹아 내리다 언 추녀 끝 고드름
화롯불 묻어 맛있게 군 고구마
밤 문풍지 우는 소리를 저도 들으며
고향을 달려가면서 인생 무상함을 느낌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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