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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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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80회 작성일 18-11-24 07:38

본문

 쓸쓸한 낙엽 /손계 차영섭

     길바닥에 누워 부스러지는 낙엽을 본다
     얼마 전만 해도 단풍으로 물든
     위풍당당하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가?

     거슬러 올라가보면 저들이 한 시절을 누비던
     이 시대의 부모들이었다
     봄을 맞이하여 움으로 태어났고,

     여름에 접어들면서 연초록 잎과 녹음을
     청장년으로 활동하며 광합성과 뿌리에서
     취득한 영양소를 분배하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키웠다
     세월이 가면서 가을이 오고 역할이 끝나면서
     아름다운 노년을 단풍으로 막을 내렸다

     아, 그러나 이제는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바람에 휩쓸려 길거리에 누운 낙엽들이 서럽다
     어쩌면 사람의 일생과 이렇게도 똑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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