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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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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80회 작성일 18-09-20 07:21

본문


한여름

바람 한 점 없는 평온한 날에

잎이 진다.

희로애락 같이 했던 잎들,

저렇게 푸르건만,

저는 왜

홀로 떠나가야만 하는 가

천길 계곡 나뭇가지

돌부리에 부딪히며

한없이 떨어져 내린다.

구만리 같은 생

한 번도 피어보지 못 하고

지는 것은

얼마나 서러운가!

-

저가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그것이 두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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