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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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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03회 작성일 18-07-03 13:14

본문

   부모의 모습

                            ㅡ 이 원 문 ㅡ

 

나를 보고 누구냐 물으시는 어머니

제일 예뻤던 나의 엄마 우리 엄마

그때 그날을 기억 하시겠지요

 

학교 안 간다 야단치던 어머니

소풍날 내 손 잡고 소풍 갔던 어머니

운동회날 학교에 와 응원 해주던 어머니

 

그날 하루쯤은 반찬이 달랐지요

김밥 삶은 달걀 메루치 볶음 계란찜

그 다음 깍뚜기 말고 무엇이었지요

 

소풍날 이모 찾아 이모 옷 빌려 입고

새벽부터 이것 저것 준비 했던 어머니

운동회날 옥양목 치마에 흰 수건 두르고 왔었지요

 

누워서 힘들다 못 일어나시는 아버지

나무짐이 제일 컸던 우리 아버지

그 추운날 여름날 기억 하시겠지요

 

논밭 갈이에 소 말 안 듣는다 야단치던 아버지

참 늦었다 참 내와라 소리 지르던 아버지

돼지 소 팔아 등록금 대주던 아버지

 

그날 하루쯤은 주머니 두둑 했었지요

얼근하니 막걸리 한 잔에 빚 갚으로 다녔고요

그 다음 장터 길 주막집에 갔던가요

 

속상한 어머니 기다리다 쫓아 갔고

술 취해 잃은 돈은 아주 잃어버렸나요

망령의 어머니 병마의 아버지

우리 형제 기르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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