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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흔들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864회 작성일 18-06-15 14:08

본문

나무 흔들기/ 홍수희

 

 

하루 온종일

할머니 두 분

매실나무를 흔들고 있다

 

떨어져라 떨어져라

 

나무를 흔들 때마다

아직 익지도 않은 새파란 매실

투둑투둑 떨어지고 있다

 

떨어져라 떨어져라

 

나무를 흔들 때마다

아직 자라지도 못한 생각과 마음

아파 아파 떨어지고 있다

 

떨어져라 떨어져라

 

어쩌면 나 역시

익지도 않은 살구나무를

흔들고 있었던 건 아닌지

 

이참에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께서 덜여문 매실나무를 흔들고있는 할머니를 보시고 자신의 지난날 조급했던일을 비춰보는 계기가 되었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어느새 누렇게 익어가는 매실이며
살구를 마주치게 됩니다
자연은 쉼없이 자기 몫을 다하고 있건만
부질없이 서로 다투고 시끄러운 세상 만드는 인간 있지요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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