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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손목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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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07회 작성일 25-08-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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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손목시계 / 유리바다이종인



아 살살 좀 해줘요

그 소리를 듣자 더 흥분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여자가 70센티 간격으로 돌아누워 숨을 고르고 있다

흰 가운을 걸치고 창문을 열자

귀뚜라미가 하늘 별들을 데리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괜찮니?

여자가 눈을 흘기며 아 몰라요

서너 번 밤이 몸살처럼 지난 후 해가 중천에 떠있다

늦은 식사를 하며 여자가 자꾸 창밖을 보고 있다

저 밝은 해가 수많은 별빛처럼 보여요

우리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요

나는 젓가락을 살며시 내려놓고 창밖을 멍하게

바람에 물드는 단풍을 쳐다보며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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