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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벽(石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27회 작성일 18-04-18 08:54

본문

석벽(石壁)

 

이끼 낀 석벽(石壁)

세월의 무게를 못 이겨

공들여 쌓았으나

뭉그러져 뒹굴고

 

떨어진 꽃잎은

행객에게 짓밟히며

텅 빈 돌담 안에는

공허함만 맴돈다.

 

대몽(大夢)침략에

천도한 강화산성

항몽투쟁의 고달픔이

켜켜이 쌓여있다.

 

밤새 창을 든

고려시대 병사의

구슬픈 노랫소리만

비에 섞여 내린다.

2018.4.18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사가 남긴 모습들은 모두 아픔 마음을 줍니다.
오랜 세뤌 속에서 뭉그러져 뒹굴고 있는
이끼 낀 석벽들 저도 본 듯 합니다.
보는 순간 철렁 마음이 내려 앉으며
아픔이고 세월의 흐름을 안타가워 지지요
귀한 시 석벽에 머물며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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