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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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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60회 작성일 18-04-1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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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詩에게 / 안희선


    삶이 깊은 뿌리를 내린 곳은
    정작 한 번 가보지도 못하고,
    온통 헛걸음만 시켰구나

    남루한 네 신발을 보니,
    시린 내 가슴에도 눈물이 솟는다

    너를 향한 내 한 줄기 정열도,
    너에게 아무런 위안이
    되지 못하니

    눈 앞의 절망을 피해
    보이지 않는 사랑만 좇았던,
    이 못난 갈망을 탓해다오

    누더기 같은 내 영혼이
    지닌 것은,
    그것 밖에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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