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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운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05회 작성일 18-02-15 12:10

본문


사랑과 운명 / 안희선


피하려 하지 말라
우리의 인연이 겹쳐지는 것처럼,
아픔의 중력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면

그대를 두드리는,
그 어떤 따뜻한 미래도
아니, 그 어떤 지난 날의 희미한 감동도
입술을 깨문 지금의 단순한 느낌만은 못한 것

삶의 기나 긴 괄호,
그 안에서
그대는 단 한 번이라도
남을 위해
견고한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던가
특히, 그것이 사랑을 위한 것이라면

순간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정결한 혼돈이다  
주저하지 말라
우리의 인연이 겹쳐지는 것처럼,
세상의 벽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면







하나미즈키 (ハナミズキ)


하늘을 밀어올리며
손을 뻗는 그대, 오월의 일이죠
부디 와 주기를
물가까지 와 주기를

꽃봉오리를 줄게요
정원의 하나미즈키

엷은 분홍빛 귀여운 당신의
끝없는 꿈이 분명히 끝을 맺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여름은 너무 더워서
내 마음 너무 무거워서
함께 건너려면
틀림없이 배가 가라앉아 버릴 거에요

부디 가세요
먼저 가세요

내 인내가 언젠가 결실을 맺어
끝없는 파도가 분명히 멎을 수 있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가벼이 날개짓하는 나비를 좇아
흰 돛을 펼치고
어머니의 날이 오면
미즈키의 잎을 보내주세요

기다리지 않아도 돼요
알지 못해도 돼요

엷은 분홍빛 귀여운 당신의
끝없는 꿈이 분명히 끝을 맺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내 인내가 언젠가 결실을 맺어
끝없는 파도가 분명히 멎을 수 있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그대와 좋아하는 사람이 백년 이어지기를

 

 

 

 

 

* 배경음에 관한 사족

 

가끔 이렇게 배경음으로 일본 거 올리면 혈압 올리며 뭐라 하는 분들 있는데

 

나 역시 日本이란 섬나라는 정말 싫지만 그렇다 하여,
문학이나 회화繪畵 또는 음악 같은 예술 영역까지 무조건 배척하고 싶지는 않다

결국, 그건 人生에 대하여 무언가를 말한다는 점에서..... 국경國境은 없겠기에.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설입니다.
동심의 설을 추억하면 그래도 설을 행복합니다,
건강하시고 언제나 고운 시 많이 창작하셔서
독자들을 즐겁하시는 지적 기부를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박인걸 시인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과 운명에 대한 귀한 시 감명 깊게 감상 잘 하였습니다.
안희선 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고 복된 설 연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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