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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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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52회 작성일 18-02-06 20:53

본문

겨울은 간다


그토록 냉엄한 얼굴로 
날카로운 입김으로 
막다른 골까지 매몰차게 
사정없이 몰아치는가 
풀지 못한 울화가 있다면 
물러가는 껍데기에라도 
낙낙히 덧씌우면 되지 
모두 예감하고 있는 마당에 
그리 실컷 퍼붓고 들쑤시고 
앞길을 막아버린다 해도 
결국은 물러갈 것인데 
누구나 꺼리고 거부해서 
모조리 엮고 얼린다 해도 
기어코 스러져 가는 것을 
가뭇이 뒤섞고 싶겠지만 
때가 되면 가고야 마는 것을 
기다림을 심고 가는 것을 





 겨울은 간다 - 풍자문학.2017.봄호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절기는 못 속이나 봅니다
냇가에는 어느덧
버들강아지가 피어 있던데요
곧 봄이 오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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