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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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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2,587회 작성일 18-02-03 07:49

본문

사랑방

 

따뜻한 화로가 놓여 있는 사랑방에서

새어나는 구수한 냄새

화로 불에는 늘 먹을 것이 숨어있다

굼 밤이야 고구마야

할아버지 긴 담배 대 담배 타는 냄새

곰방대 두드리는 소리

초인종을 대신하고

긴 담배 대는 때로는 지휘봉

어쩌다 긴 담배 대 물고 마을을 나가면

어른 아이 할 것없이

머리 숙여 공손히 길을 비껴 인사를 한다

긴 담배 대는 조심조심 신호등

마을은 할아버지 기침 소리에

질서를 지키며

조용히 살아간다.

한 세기가 지나지 않았는데

세상은 많이 변해 어지럽고 멀미를 한다    

댓글목록

강민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휘봉 같은 담배 대에 어르신 들이
공경 받던 시절이 잊혀져 가고 있는
현실을 보노라면 암울합니다 그 시절엔 그래도 희망이 있었는데......
하영순 시인 님 건강 하소서 ^ ^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안에는 어른이 있어 중심 잡아가고
나라에도 어른다운 선각자 있어 중심 잡아가야 하는데
종종 그릇도 안되는 이들이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꽃샘추위 찾아왔지만
오늘도 미래를 내다보고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 갖도록 기원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뜻한 화로가 놓여 있는 사랑방에서 나는
구수한 냄새에서 저도 변한 세상을 생각하며
그 추억의 시에 젖어 감상 잘 하였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따뜻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시절 추억을 화로 안에
다 모아 두셨습니다
그 시절 따뜻한 정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음까지 시린 겨울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영순 시인님
화롯불 가운데  놓고
오손도손 모아지는 정
아름답지요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날씨가 매우 차가워요
감기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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