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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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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06회 작성일 18-01-25 12:06

본문

시인이여

밤새워 목구멍에서 피나도록

그렇게 슬퍼함이 하도 깊어

먼 후일 또 먼 훗날

아쉬운 것들을 달래며

그리 피어나고 있는가

 

시인이여

못 잊고 아직 못 다 한 것들이

피맺혀 슬픈 것들이 많아

그리 꽃불을 지펴 번지고 있는가

 

시인이여

예전 미처 모르고 있던

그 아쉬운 것들이

예전 미처 몰라서

생각하기에 그 안타까운 것들이

멍울에 맺혀

봄날마다 피어나고 있는가

 

시인이여

사랑하는 가슴마다

이루지 못한 것들을 고이 묻어

언뜻 생각나는 것들이 그리워서

산 등성이에 피어나고 있는가

 

시인이여

아쉬운 것이 많지만

그 못 잊는 가슴마다

진달래가 피듯

말없이 문득 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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