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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순리順理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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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269회 작성일 18-01-24 14:23

본문

죽은 순리順理의 사회




아이야, 횡단보도를 건널 땐 
파란 신호등일 때 손을 번쩍 들고 건너야 한다고 배웠지? 
차를 탈 땐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다가 
타고 내려야 한다고도 배웠을 거야. 
그리고 초등 중등 고등 대학교를 갈 때마다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 왔을 거야. 
또 세상에 나가 혹 실책과 실패와 고통을 만났을 땐 
절대 좌절하지 말고 극복하여야한다고도 배웠을 거야. 
게다가 장애를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고, 또 그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부시게 성공했는지도 듣고 보아서 잘 알고 있을 거야. 
그리고 다행히 성공을 하게 되면 받은 만큼 돌려주고 
개인의 일신 영달을 위해 지위를 이용하려하지 말고 
남의 불행을 자신의 과대 포장에 이용하려하지 말고 
곁다리 붙어 상승하려고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쯤은 
굳이 배우지 않고도 잘 알고 있지 않니?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밟고 최고의 자리에 앉았으면 
조심조심 행동하고 두루두루 보살피고 
피아를 가리지 않고 배려하는 것쯤은 기본이라 생각하고 있지 않니? 
제 자식들도 제대로 간수 못하고 단지 운이 좋아 징계 받지 않고 
지방색으로 톡톡히 본전 이상으로 챙긴 자들이 틈만 나면 차고 들어와 
비열한 그 입을 그렇게 잘 놀려댈 수 있는지는 
오십 년대에 태어나 이 꼴 저 꼴 다보고 산 나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단다. 
그러나 아이야, 우리나라에 모두 그런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란다. 
이 나라에는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순서를 지키고 공인이 되고나서 
집안을 잘 단속하여 명예롭게 물러나는 사람들도 아주 많으니 
우리 희망을 버리지 말고 기다려보자꾸나. 
지금은 순리가 바닥나버리고 엉망진창이지만 
우리는 이순신 허준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김구 김좌진, 
그 분들의 자손이란다.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진정한 위인들의 






풍자문학.2009.가을호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배운  것들이 모두 부질없는 세상이 되어갑니다
대위를 위해 목숨 바친 이가 이 땅에 존재 할까요
임영준 시인님

이혜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처음부터 세상사는 법
노골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첨단이 될것입니다.
배운대로 살면 바보아닌가요 나같은 바보.
한 번 배운것을 바꿀줄 모르는나같은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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