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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앞에 서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04회 작성일 25-08-09 05:14

본문

* 돌부처 앞에 서면 *

                                     우심안국훈

 

아무리 열심히 살다가

유언 한 마디 남기지 못한 채

불청객이 된 생명이라고

어찌 할 말 없고 억울한 일 없겠는가

 

언제나 그대로일 것 같던 사람

성스러운 의무를 바친 어미 연어처럼

기꺼이 한 목숨, 냇물에 맡긴 채

영혼은 아무런 일이 없었듯 바다로 향한다

 

알에서 부화된 가시고기

어미 대신 길러준 아비의 살점을 뜯어먹고

훌쩍 자라나서

어떤 마음으로 아비 무덤을 만들까

 

나도 힘들고 너도 힘든 세상

차마 돌아앉지 못한 채

성불한 돌부처 앞에 서 있으면

경건한 마음 깃들어 절로 합장하게 된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돌부처 앞에 서면
오래된 침묵의 수행 속에
겸손한 마음이 절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한땐 부처님에게 기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자식이기는 부모 없듯 자들 종교로 개종을 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아침입니다 하영순 시인님!
집안에 종교가 상이하면
분란이 생길 수 있어선지 부모가
현명하게 개정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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