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앞에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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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부처 앞에 서면 *
우심안국훈
아무리 열심히 살다가
유언 한 마디 남기지 못한 채
불청객이 된 생명이라고
어찌 할 말 없고 억울한 일 없겠는가
언제나 그대로일 것 같던 사람
성스러운 의무를 바친 어미 연어처럼
기꺼이 한 목숨, 냇물에 맡긴 채
영혼은 아무런 일이 없었듯 바다로 향한다
알에서 부화된 가시고기
어미 대신 길러준 아비의 살점을 뜯어먹고
훌쩍 자라나서
어떤 마음으로 아비 무덤을 만들까
나도 힘들고 너도 힘든 세상
차마 돌아앉지 못한 채
성불한 돌부처 앞에 서 있으면
경건한 마음 깃들어 절로 합장하게 된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돌부처앞에 서면 침묵의 시간이 흐르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돌부처 앞에 서면
오래된 침묵의 수행 속에
겸손한 마음이 절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저도 한땐 부처님에게 기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자식이기는 부모 없듯 자들 종교로 개종을 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하영순 시인님!
집안에 종교가 상이하면
분란이 생길 수 있어선지 부모가
현명하게 개정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